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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20·30도 안심할 수 없어… 경추 통증 참지 말고 서둘러 치료하세요

입력 : 2024-07-31 11:06:56 수정 : 2024-07-31 11: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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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익숙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화면에 몰입하다가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아팠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증상은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과 어깨의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하여 나타나기 마련.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바른 자세를 취하면 금방 가라앉는다. 하지만 경추가 이미 변형되어 목디스크와 같은 경추질환이 발생한 상태라면 아무리 바른 자세를 취해도 통증이 재속, 재발하기 때문에 환자의 고충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이라는 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명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목에 가해진 강한 충격이나 압력 때문에 디스크 바깥쪽의 섬유륜이 손상되어 내부의 수핵이 외부로 빠져나와 목의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킨다.

목을 지나가는 신경은 손이나 팔, 그리고 전신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목디스크가 발병하면 목과 어깨의 통증 외에도 손과 팔이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핵이 튀어나온 방향과 신경을 압박하는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게 되며 만일 척수 손상이 발생할 경우, 전신 마비 등 매우 치명적인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신경 손상에 의한 후유증은 아무리 치료를 해도 완벽히 사라지지 않고 장애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목디스크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20~30대의 젊은 나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이 연령대에 발생하는 목디스크는 대부분 생활 습관 때문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평소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인해 경추가 변형되고 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늘어나 목디스크가 발병된 상황이라면 비수술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하고 자세 교정, 생활습관 개선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경추가 더 이상 변형, 손상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

 

다행히 목디스크로 인한 증상은 체외충격파 치료나 도수치료, CI치료 등 비수술치료를 통해 대부분 개선할 수 있다.

김민준 종로연세참재활의학과 대표원장은 “컴퓨터,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앞으로 내밀거나 숙이게 되는데 이 자세는 경추에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며 “항상 머리와 목, 어깨의 중심이 일직선에 놓일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보다는 수시로 자세를 바꾸며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의 긴장을 해소하는 게 좋다”며 “발병 초기부터 비수술치료를 꾸준히 받으며 자세 교정에 힘쓴다면 수술 없이도 목디스크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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