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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김민기·‘부채도사’ 장두석, 오늘(24일) 나란히 영면…슬픔 속 추모 이어져

입력 : 2024-07-24 08:20:51 수정 : 2024-07-24 14: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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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민기(73)의 빈소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에 마련됐다. 사진제공=학전

 

대학로 소극장 상징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온 가수 故 김민기와 ‘부채도사’로 활약했던 코미디언 장두석이 나란히 영면에 든다.

 

24일 오전 8시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서 김민기의 발인이 엄수된다. 발인식이 진행된 후 고인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아르코꿈밭극장 마당을 방문한다. 학전이 폐관된 후 다시 태어난 극장이다. 이후 그는 장지인 천안공원묘원으로 향한다.

 

앞서 고인은 지난해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다 21일 증세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아침이슬’, ‘상록수’ 등 명곡을 만든 작곡가이자 학전 소극장으로 대학로 문화를 바꾼 공연 기획자 겸 연출가였다. 학전을 이끌어오며 수많은 후배 예술인을 배출했다. 1970~80년대 청년 문화를 이끈 포크계 대부로도 평가된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미영 씨와 슬하 2남이 있다.

 

그의 별세 소식에 학전 출신 윤도현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저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이자, 존경하는 음악가 김민기. 언제나 제 마음속에 살아 계실 김민기 선생님, 학전도 선생님도 대학로도 많이 그리울 것 같다”는 글과 고인의 사진으로 애도를 표했다. 

 

고현정 역시 "너무 슬프고 먹먹하다. 어쩌지, 마음이 마구 꿀렁거린다, 울렁거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개그맨 장두석의 빈소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같은 시각 고(故) 장두석의 발인이 서울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파주 통일로추모공원이다.

 

장두석은 22일 지병인 신장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생전 신장 질환 탓에 고인은 평소에도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별세 소식에 동료 및 선후배 희극인들도 슬픔에 휩싸였다. 김학래, 심형래, 이용식, 최양락·팽현숙 부부 등은 고인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며 애도했다.

 

장두석과 ‘시커먼스’로 호흡을 맞췄던 후배 개그맨 이봉원은 “당뇨 등으로 몸이 안좋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가슴이 미어진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개그맨 엄영수 또한 “고인은 고(故) 서세원 씨와 함께 우리나라 2세대 개그맨으로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었던 위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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