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사 이윤진이 이혼 배경에 대해 눈물로 언급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이윤진은 발리에 온 지 10개월 됐다며 “결혼 마무리하고 외국에서 사는게 도피나 도망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도전, 새로운 인생의 시작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방송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윤진은 “사람이 계획대로 안되는 시기가 있지 않나. 발리에 왔을 때 철두철미하게 계획을 하고 왔는데 서울에서 조율했던 것과 달랐던 조건들, 갑자기 닥치게 되는 집 문제들, 직장 관련 문제들이 터지면서 저라는 사람이 너무 쓸모없고 작아 보이는 거다. 여기서는 내가 할 수 있는게 너무 없었다.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윤진은 힘들었지만 딸 소을이는 학창 생활을 잘 해내고 있었다. 새로운 학교에 잘 적응하고 학업 성적도 우수했다. 이윤진은 “남편 복은 없을 지언정, 딸 복이 많다”고 웃었다.
이윤진은 “얼마나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고 나쁜 얘기가 많을까 걱정 많이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는 “우연히 기사가 나게 됐다. 의도치 않았다. 얼마나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고 나쁜 얘기 나올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비슷한 시기 겪는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얻어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이혼 배경을 두고는 “내가 알려진 사람과 결혼 할 거라고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범수와 계속 결혼생활 하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다. 그 그림이 안 그려지는 시기가 왔다.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눈물로 밝혔다.
이윤진과 이범수는 2010년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지난해 말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으며, 이혼 조정 중인 상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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