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가 ‘친한 친구와의 전 남자친구와 친해져도 되나’라는 고민에 전현무에게 거리를 뒀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와 박나래가 결혼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며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전현무와 박나래는 촌캉스를 즐기며 마음을 나눴다. 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1%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진심을 나누며 서로를 위한 환상 페어링을 보여준 전현무과 박나래가 차지했다.
특히 전현무가 자신의 결혼 계획에서 위기를 맞이했던 경험과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24:02)은 놀라움과 공감을 동시에 전했고 이에 분당 시청률은 9.6%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전현무를 위해 준비한 박나래의 ‘주막카세’ 코스 속 더덕, 잣, 배, 꿀로 만든 더덕 샐러드(23:39), 전현무가 야심차게 준비한 양파김치(23:42)는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웠다.
특히 두 사람이 술기운을 빌려 속에 담아뒀던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가 “왜 새벽 2시에 술 먹고 전화하는 거야?”라고 묻자 박나래는 “오빠랑 친해지고 싶은데, 친해질 수 없었던 세월이 있었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박나래는 과거 전현무를 ‘누군가의 남자친구’로만 보았기 때문에 거리감을 느꼈다고 밝히기도. 전현무는 과거 ‘나 혼자 산다’ 이전 멤버인 모델 한혜진과 교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나래는 ‘친한 친구의 전 남친’과 친해져야 하나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전현무는 박나래 말에 공감하며 과거에는 두 사람 사이가 데면데면 했다고 인정했다. 박나래는 한때 전현무와 친해지는 게 ‘의리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해 그를 더 알려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다만 “팜유를 하게 되면서 오빠한테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어느 순간부터 너랑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이가 된 것 같아. 늘 고마웠다”며 박나래의 마음을 이해했다.
이어 박나래는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아들 준범이를 집으로 데리고 온 이후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전현무에게 신부 입장 때 돌아가신 아버지 역할을 대신해 달라고 부탁했다. 전현무는 흔쾌히 “내가 아버지 빈자리를 채워 줄게”라고 약속했다. 전현무 역시 결혼에 대한 생각과 그동안의 경험을 털어놨다.
박나래는 전현무가 열일 하는 이유를 궁금해했는데, “지금 아니면 안 불릴 것 알아"라며 프리랜서의 불안감을 고백한 전현무의 대답에 놀라워했다. 두 사람은 8년만에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현무는 자신을 궁금해하며 그동안 묻지 못한 질문을 쏟아내는 박나래의 모습에 “참 순수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며 “힘들 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오빠처럼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나도 그런 오빠가 되어 주겠다고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친오빠 같아졌다”라며 “8년을 오빠랑 같이 지냈는데, 지금 오빠랑 하고 싶은 게 더 많아졌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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