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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식스팩 무슨일? 워터밤 ‘섹시 킹’ 등극… 더위 날려버린 ‘엘리베이터’

입력 : 2024-07-06 11:39:40 수정 : 2024-07-06 11: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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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가 워터밤 무대를 그야말로 찢었다.

 

‘워터밤’을 찢은 핫가이, ‘섹시 백’의 완벽한 재림이었다. 가수 백호가 고자극 섹시 퍼포먼스와 고밀도의 풍성한 보컬로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렸다.

 

백호는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4’에서 공연을 펼쳤다.

 

워터밤은 핫한 K-팝 아티스트들이 거쳐가는 여름 시즌의 대표적인 축제로 통한다. 그간 음악활동을 통해 특유의 관능미와 섹시미를 유감없이 발휘해 온 백호가 초청돼 이 무대에 오른 것은 그의 뜨거운 인기를 방증한다.

 

백호는 과감한 상탈로 시선을 모았다. 이날 상의 탈의까지 감행한 백호는 탄탄한 보디라인을 드러내며 열정적인 에너지를 쏟아내 땡볕 아래 달아오르던 관객들의 열기를 터뜨리는 데 크게 일조했다. 

 

백호는 올해 워터밤 공식 테마송 ‘Wet & Wild’를 열창하며 공연의 문을 열었다. 이어 ‘Savior’ 무대에서 백호는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와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소개하며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이후 백호의 관능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퍼포먼스가 휘몰아쳤다.

백호는 미니 1집의 타이틀곡 ‘No Rules’에서 댄서들과 함께 끈적한 군무로 농익은 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관객을 홀리는 능숙한 무대 매너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백호는 엄정화의 명곡 ‘D.I.S.C.O’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선보여 관객들의 심박수를 높였고, 최근 발표한 신곡 ‘사랑하기 때문인거야’ 후렴 부분의 떼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엘리베이터’(박진영 원곡의 리메이크) 무대였다. 1995년 발표된 원곡을 경쾌한 리듬의 뉴잭스윙 장르로 재해석한 이 노래는 백호의 성숙한 색깔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백호는 후렴 구간, 양팔을 휘젓고 머리를 흔드는 원곡의 퍼포먼스 오마주부터 댄서들과 아슬아슬한 페어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백호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많은 음악팬들과 호흡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정말 화끈하고 시원하게 무대 위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낸 것 같다”며 “제 무대를 통해 짧은 시간이나마 여름날의 무더위를 한껏 날려 버릴 수 있었기를 바란다. 남은 워터밤 무대에서도 긍정과 활력 넘치는 퍼포먼스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줄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백호는 후쿠오카(7월 13일), 부산(7월 27일), 속초(8월 17일) 등에서 열리는 워터밤 행사에 출연할 예정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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