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한류스타 박용하가 세상을 떠난지 14년이 됐다. 가수 김재중은 올해도 故 박용하의 14주기를 추모했다.
30일 김재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꽃다발과 함께 故박용하의 묘소를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벌써 용하 형이 떠난 지 14주기가 됐다. 작년에 이어 어제 오늘도 맑지 않은 이 날씨가 하늘도 슬픔을 함께하듯 느껴져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에 있는 형과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속마음을 털어놓고 왔다. 매해 형을 만나고 오면 1년의 반을 보내고 날 때 쯤이기에 살짝 지치기 시작하는 나의 정신과 마음을 위로 받고 오게 된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오늘도 힘낼 수 있는 용기 얻었으니 많은 분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박용하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1994년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故박용하는 '겨울연가'(2002)를 통해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KBS 2TV '러빙 유', SBS '온에어' 등에서 활약한 데 이어 가수로도 데뷔했다. 일본에서 특히 큰 사랑을 받아 2005년부터 5년 연속 골든디스크 상을 받았다.
그러나 2010년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
당시 경찰은 사인에 대해 “부친의 암 투병과 연예 활동 및 사업을 병행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