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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매직은 계속된다...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과 3년 재계약

입력 : 2024-06-29 16:10:02 수정 : 2024-06-29 16: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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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돌풍이 이어진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28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태용 감독과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신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대표팀이 성공하고 세계 무대에서 빛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동행이 이어간다. 신 감독은 1992년 성남 일화(성남FC 전신)에 입단한 이래 하나의 유니폼만 입었다. 2005년 K리그 은퇴를 선언한 후 퀸즐랜드(호주)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발목 부상으로 은퇴한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K리그 통산 405경기 102골 69도움의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그동안 99골로 알려졌으나 최근 K리그 기록 시스템 및 표기 방식 개선에 따라 K리그 통산 역대 네 번째 100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도자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성남 일화(성남FC의 전신)에서 지도자로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2010년), FA컵(코리아컵의 전신) 우승(2011년)을 차지했다. 대표팀에서도 성과를 냈다.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맡아 2016 리우 올림픽 8강 진출에 성공했다. A대표팀 소방수로 나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2017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탈락했으나 최종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인도네시아로 무대를 옮긴 신 감독은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준우승(2020년), 동남아시안게임 동메달(2021년), AFF U-23 챔피언십 준우승(2023)의 성과를 냈다. 지난 4월에는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AFC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내친김에 올림픽 본선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U-23 아시안컵에서 4위 이후 기니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져 무산됐다.

 

성과를 냈다. 인도네시아 A대표팀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동남아 팀 중에서는 유일하게 3차 예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한 단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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