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재혁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18곡)을 연주하는 여정에 나선다.
조재혁은 7월 6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두 차례 공연 후 11월 1~2일 같은 장소에서 각각 한 차례 등 총 4회의 리사이틀을 연다.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면서 접했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들을 다시 꺼내든 조재혁은 총 4회의 전곡 연주 사이클을 통해 조재혁만의 해석과 그의 손끝에서 펼쳐질 모차르트의 새로운 세계를 선사한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는 기술적으로는 접근하기 쉬울 수 있지만, 진정한 음악적 아름다움과 예술적 깊이를 표현하는 데는 오랜 경험과 성숙한 음악적 이해도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조재혁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선정한 것은 음악적 탐구와 예술적 열망을 나타낸다고 평가된다.
5에 피아노를 시작해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조재혁은 뉴욕 맨해튼 음악대학 예비학교를 거쳐 줄리아드 스쿨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맨해튼 음악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페인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 1위, 모나코 몬테카를로 피아노 마스터즈 국제콩쿠르, 이탈리아 레이크꼬모 국제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조재혁은 “아름답고 옅은 색으로만 연주하는 것을 정석으로 여겨왔던 모차르트 피아노 음악의 테두리를 넘어서 기악곡에서도 오페라 아리아처럼 화려하고 강렬하며 때로는 어두울 수도 있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재혁은 이번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뿐만 아니라 2024-25 시즌에 런던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모차르트 협주곡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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