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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가 20년전 아이스링크 빙판 아래 타임캡슐을 봉인했던 손님들을 찾는다.

롯데월드는 최근 개원 15주년을 맞아 아이스링크 빙질 향상을 위한 리뉴얼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월드는 기존의 빙판을 모두 녹이고, 그 동안의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손님 약 50여명을 초청해 ‘타임캡슐 봉인식’을 진행했다.

약 13cm 원통형의 타임캡슐에는 손님들이 직접 작성한 ‘20년 후 사랑하는 가족·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가족사진 등이 담겼고, 제작된 타임캡슐들은 아이스링크의 한 가운데 빙판 아래 봉인됐다.

2021년 7월, 롯데월드는 아이스링크를 복합문화공간 ‘아이스가든’으로 리뉴얼하며 다시 한번 빙판을 녹였고 빙판 아래 봉인되었던 타임캡슐을 꺼냈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타임캡슐의 20주년을 맞아 개봉을 진행했다.

손님들이 20년간 ‘꽁꽁’ 얼려둔 메시지는 다양했다. 신생아인 딸이 의젓한 대학생으로 자랐기를 바라는 메시지, 20년 뒤 황혼에 접어들 본인과 아내가 세계일주를 떠났을 것으로 기대하는 메시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본인이 꿈을 이루었을지 궁금해하는 메시지, 아이스링크와의 특별한 인연을 담은 메시지 등 저마다의 사연이 담겨있었다.

롯데월드는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20주년을 맞아 당시 타임캡슐을 함께 봉인한 손님들을 찾아 나선다. 20년간 얼어있던 타임캡슐을 품에 돌려주는 것은 물론, 손님들이 보내온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소정의 선물도 함께 증정할 예정이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롯데월드 공식SNS를 확인하면 된다. 롯데월드 측은 “당시의 연락처, 주소 등 손님들이 직접 기재한 정보가 잘 보존돼 있어 많은 참가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미숙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은 “롯데월드 개원 35주년을 맞은 지금, 20년 전 손님들의 메시지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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