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3년째를 맞은 스포츠토토 사업이 건강한 스포츠 환경을 만드는 국가 공익사업으로 정착했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는 스포츠토토의 스포츠 공익사업을 재조명하고, 활성화를 위한 기획시리즈를 세 차례에 걸쳐 마련했다. <편집자주>
“스포츠토토 사업이 스포츠를 통해 모든 국민이 즐거움을 느끼는 건전한 여가 문화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스포츠토토 공익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스포츠토토 사업은 지난 2001년 10월,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내 스포츠 발전을 위한 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로 23년째를 맞았다. 스포츠토토로 조성된 수익금은 전액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편입돼 발행종목의 저변확대와 공공체육시설 건립, 생활체육, 전문체육, 장애인 체육 육성 등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2001년 10월 1기 사업자인 타이거풀스를 시작으로 진행된 스포츠토토 사업은 시작 1년 만에 사업부진으로 인한 발매 중단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2003년 오리온그룹이 인수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3기 케이토토를 거쳐 4기 현 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까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2022년까지 스포츠토토를 발행해 조성된 수익금은 누적 기준 약 17조4000억원이다. 또 국제 체육 교류 증진을 위한 사업과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지원돼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 건전화 교육 등 인식개선 노력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불법스포츠 도박과 명확한 구분을 짓지 않아 ‘스포츠 도박’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건전화 캠페인과 유관기관 연계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이다. 판매점주·종사자·주최단체 대상 건전화 교육도 시행 중이다.
‘건전화 캠페인’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이용자 스스로가 도박 과몰입 상태를 점검하고 경각심을 유도해 중독 예방을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은 유관기관(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연계한 캠페인으로, 스포츠토토 판매점 이용자를 대상으로 건전구매서약을 받고 자가점검을 통해 결과에 따라 전문가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말까지 프로그램별 누적 참여자는 셀프진단평가 2만8307명, 셀프구매계획 참여자 1만833명(유지자 15만8753명), 셀프휴식계획 1114명, 건전구매서약 56만5065명이다.
매년 임직원과 주최단체 및 판매점주를 대상으로 건전화 교육도 진행한다. 국민체육진흥법상 위약벌 조항, 준법 및 윤리경영 의식을 고취시키고 구매·환급 제한 시스템 안내 및 등록을 유도해 건전화 의식을 높이고 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스포츠토토코리아는 매년 각종 유관 기관 및 언론사 등과 연계해 청소년 불법스포츠도박 근절을 위한 각종 공익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선 청소년의 회원가입을 막기 위해 ▲본인인증(휴대폰·아이핀 인증) ▲금융거래인증(공인인증서) ▲본인 명의 계좌 인증(적중금 수령 시)의 3단계 검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장에선 판매점주들을 대상으로 연 2회의 교육을 실시해 청소년으로 의심되는 이들에 대한 철저한 신분 확인을 거칠 수 있는 환경까지 구축했다.
◆ SPOEX 2024서 도박중독 예방캠페인
앞서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올해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4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24)’에 참가해 무료체험 행사와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프로토 ▲승부식 한경기구매 무료체험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 ▲베트맨 회원가입 안내 ▲공식 소셜미디어 팔로우 이벤트 ▲스포츠 체험형 이벤트 ▲도박문제선별검사(CPGI)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토토 사업이 스포츠를 통해 모든 국민이 즐거움을 느끼는 건전한 여가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도박중독 예방 및 건전화 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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