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다!’
내야수 손호영(롯데)의 방망이가 좀처럼 멈출 생각을 않는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첫 타석은 살짝 무거웠다. 1회 초 1루수 방면 파울 아웃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4회 초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려내며 워밍업을 마쳤다.
하이라이트는 5회 초다. 2사 1,2루 찬스에서 불펜투수 김대현의 6구를 공략했다. 138.4㎞짜리 포크볼이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으로 들어왔으나 힘차게 퍼 올렸다. 시즌 6호. 타구속도는 168.6㎞에 달했다. 비거리는 120m였다.
어느덧 2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 부문 공동 5위에 자리했던 1997년 김기태(당시 쌍방울)를 밀어내고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종호의 39경기다. 박종호는 현대 시절인 2003년 8월 29일 수원 두산전부터 삼성으로 이적한 이듬해 4월 21일 현대전까지 39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롯데 구단만 놓고 보면 1999년 박정태의 31경기가 최장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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