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의 ‘농악’을 비롯해 근대 화가들의 작품이 경매 시장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한국 근대 화가 8명의 작품 등 미술품 125점, 약 104억 원 상당을 경매한다. 이번 경매에서는 '근대를 수놓은 작가들' 섹션을 마련해 박수근·도상봉·박고석·윤중식·김인승·최영림·임직순·권옥연 등 8명 근대 화가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박수근의 1962년작 ‘농악’은 시작가 12억 원에 경매에 오른다. 농사일을 끝내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음악과 춤을 즐기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박수근 회고전에 출품된 바 있다.
1세대 서양화가 도상봉이 백자와 과일을 그린 1959년작 ‘정물’은 추정가 3000만~8000만 원에 출품된다. 이밖에 최영림의 1971년작 '여(女)와 소'는 추정가 3천만∼1억5000만원, 박고석의 1974년작 ‘치악산 풍경’은 1500만∼3000만원, 윤중식의 1977년작 ‘어항이 있는 정물’은 1000만∼4000만원 등으로 경매에 오른다.
해외 작가로는 20세기 미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LOVE)’ 시리즈 가운데 희소성이 높은 빨강·파랑·녹색 조합 작품이 추정가 3억∼4억원에 출품됐다.
경매 출품작은 경매 당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예약 없이 무료로 볼 수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