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은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38라운드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20승 6무 12패(승점 66),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친 아쉬움을 이겨내고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주장으로 첫 번째 시즌을 보낸 손흥민도 최종전에서 도움 1개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 고지를 밟았다. EPL 역사상 10-10을 3번 이상 달성한 것은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에 이어 손흥민이 6번째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숨 가쁘게 달려온 만큼 달콤한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손흥민은 곧바로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토트넘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은 호주에 도착한 후 시차 적응할 충분한 시간도 갖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서야 한다. 24명의 선수가 호주행 비행기를 탔다. 부상 중인 히샤를리송, 이브 비수마, 데스티니 우도기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로메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제외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더 큰 경기 일정이 있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이상적이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친선 경기가 끝나고 곧바로 6월 A매치를 준비해야 한다. 5월 내 정식 감독 선임을 목표로 잡았던 대한축구협회는 20일 김도훈 임시 감독에게 6월 A매치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대표팀 최장수 주장인 손흥민은 변함없이 소집될 예정인 가운데 분위기를 수습해야 한다. 3월에 이어 또 한 번 A대표팀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6월 A매치에 돌입한다.
6월 초 소집 예정인 대표팀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 경기를 치른다. 11일에는 홈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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