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빠진 뒤 와르르 무너졌다.
이강인이 선발로 61분을 소화한 가운데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이 FC 바르셀로나에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PSG의 4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PSG는 11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까지 무난한 61분을 보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과감한 돌파를 보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UCL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모든 경기를 통틀어 4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PSG는 2-1로 앞선 후반 16분 이강인을 교체했고 곧바로 동점을 내줬다. 15분 뒤에는 역전 결승골을 헌납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강인에 대한 평은 준수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9점을 줬다. 선발 출전한 PSG 선수들 내에서 4번째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68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는 무려 평점 7.3을 매겨 활약을 인정했다.
볼터치 49회와 함께 슈팅 2개를 날려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두 차례 슈팅 모두 유효슈팅이었다. 또 유효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4%(34회 중 32회 성공), 키 패스 3회, 태클 1회 성공, 클리어링 1회, 롱 패스 1회 성공, 볼 경합 1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홈에서 패배한 PSG는 험난한 2차전을 치르게 됐다. PSG는 오는 17일 바르셀로나 홈에서 4강행을 결정할 2차전을 갖는다. 한 골 차 점수를 뒤집기 위해선 PSG가 바르셀로나보다 2골을 더 넣고 이겨야 한다.
반면 2020~2021시즌 16강전에서 PSG에 2-5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원정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2018~2019시즌 이후 5년 만에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부풀렸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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