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시간이 다가온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이강인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현지 숙소에 도착했다”며 ”오후 훈련부터는 대표팀 26명 완전체가 소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호는 13일 카타르에서 막을 올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부다비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거치는 중이다.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이라크와 6일 평가전을 통해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K리그 소속 및 일부 해외파 선수들은 지난 12월 26일부터 서울 시내 한 호텔에 소집돼 실내 훈련 위주로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2일 아부다비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이후 황희찬, 손흥민 등이 영국에서 곧바로 아부다비로 합류했다. 이강인만 한 박자 늦었다. 지난 4일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 경기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그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와 우승을 견인했다. 한국인 최초 대회 결승전 최우수선수(MVP) 영광까지 안았다. 좋은 기운을 그대로 대표팀으로 가져왔다.
완전체를 구축한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의 아시안컵 트로피를 조준한다.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아시안컵 2연패를 거둔 게 마지막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때부터 아시안컵 제패를 최우선 목표로 삼은 만큼, 이번 대회에 모든 걸 건다는 의지다.
6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나면 10일 결전지 카타르로 이동한다. E조에 편성된 한국은 15일 바레인과 첫 경기를 펼친다. 이후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만난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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