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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SD와 포스팅 마감 직전 계약 골인… ‘2+1년 최대 700만달러’ 도장

입력 : 2024-01-04 09:27:40 수정 : 2024-01-04 12: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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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B 공식 SNS

 

데드라인 직전, 버저비터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일 “고우석과 2년 계약을 맺었다. 2026년에는 상호합의 옵션이 포함됐다”며 고우석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계약 규모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이 그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은 “고우석은 계약 첫 해인 2024년에 175만 달러, 2년 차인 2025년에 225만 달러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는 상호합의 및 바이아웃 옵션이 달렸다. 고우석과 샌디에이고가 3년 차 계약에 모두 합의하면 연봉 300만 달러를 받고 1년을 더 뛰게 된다. 바이아웃을 선택해 자유계약(FA) 신분을 얻게 된다면 고우석은 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그에 따라 보장 금액은 450만 달러,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700만 달러(약 91억원)가 된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으로 인해 원소속 구단이 받는 금액은 보장 금액을 기준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LG가 받는 금액은 450만 달러의 20%인 90만 달러(약 12억원)가 됐다.

 

사진=뉴시스

 

포스팅 마감 기한을 하루도 채 남기지 않고 완성된 이적이다. 고우석의 포스팅은 지난 12월 5일 ML 30개 구단에 공시됐다. 이후 30일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지만 그를 향한 관심은 크지 않았다. 그렇게 데드라인(4일 오전 7시)이 다가오며 ML 진출이 물거품 되는 듯했으나, 샌디에이고와 막판 급물살을 타면서 짜릿한 반전이 만들어졌다. LG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팀 간판 클로저의 미국 진출을 승낙하면서 고우석도 미소 지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고우석은 포스팅으로 미국 무대에 입성한 7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류현진, 강정호, 박병호, 김광현, 김하성, 이정후의 뒤를 잇는다. LG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MLB에 직행한 선수라는 기분 좋은 타이틀도 얻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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