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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선영 아나, 故 이선균 보도 KBS 저격→계정 비활성화

입력 : 2023-12-28 18:25:54 수정 : 2023-12-28 18: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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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MBC 이선영 아나운서가 故 이선균 관련 녹취보도를 한 KBS에 일침을 날린 가운데, 개인 계정을 삭제했다.

 

27일 이선영 아나운서는 “고 이선균 씨 죽음과 관련해 고인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길은 없지만, 나는 KBS의 그 단독 보도를 짚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유흥업소 실장이라는 모 씨와의 통화에서 오고 간 은밀한 대화. 고인의 행동을 개별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그 보도가 어떤 사람의 인생을 난도하는 것 외에 어떤 보도 가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이어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쓰인 그 칼은 고 이선균 씨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선량한 피해자인 그의 아내와 아이들도 찔러 생채기를 냈을 것이며 디지털 시대에 영구적으로 박제 돼 영영 낫기 힘들게 할 것이다”고 한 마디 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선택은 나빴다. 남겨진 가족들은 어떨까 걱정이다. 부디 주위 사람들이 잘 지켜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의 연기를 좋아했었는데. 명복을 빈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선영 아나운서는 KBS 보도를 비판하는 해당 발언이 화제가 되자, 게시글을 삭제하고 계정도 비활성화 처리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이 사망하면서 경찰의 마약 수사는 중단될 전망이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낮 12시 엄수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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