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 9단이 위기의 한국팀에 농심신라면배 첫 승을 안길까.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5~9국)이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호텔농심에서 열린다.
30일 열리는 5국은 원성진 9단이 출격해 3연승에 도전하는 셰얼하오 9단의 연승 저지에 나선다. 두 사람은 2017년 제22회 LG배 예선 결승에서 한 차례 만나 셰얼하오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일곱 번째 본선 무대에 오르는 원성진 9단은 그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서 6승 6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지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승점 없이 2패를 안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첫 주자로 나선 설현준 8단이 일본의 쉬자위안 9단에게 패했고, 두 번째로 주자로 랭킹 3위 변상일 9단은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 막혀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원성진 9단은 “중요한 대국이기도 하고 상대도 최고의 컨디션인 것 같아 부담되긴 하지만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원성진 9단과 함께 랭킹 1·2위 신진서·박정환 9단 등 3명이 남아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중국은 커제·딩하오·구쯔하오·자오천위·셰얼하오 9단 등 5명 전원이 생존해 있으며, 일본은 이치리키 료·이야마 유타 9단, 위정치 8단 등 3명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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