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새 파트너가 생길까.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라파엘 바란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협상으로 내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1700만 파운드(약 274억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공개했다.
바란은 세계적인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11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은 후 세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은 물론, 코파 델 레이(스페인 컵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2021 유럽 네이션스컵 등에서도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21년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부상과 기복으로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사이도 멀어져 이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 보강을 꾀하는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
뮌헨은 2023~2024시즌 1군 센터백을 세 명으로 시작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김민재를 필두로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 리흐트로 꾸렸다. 하지만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민재의 부담감이 커졌다. 김민재는 최근 소속팀에서 1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중이다.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실수를 연이어 하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대체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에 출전을 이어가며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축구 대표팀에 소집된 김민재는 혹사 논란에 대해 “모든 선수가 다 힘들기 때문에 ‘힘들다’고 얘기하는 것은 배부른 소리”라면서 “뛰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뮌헨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바란을 품는다면 김민재도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김민재는 세계 최정상급 파트너와 또다시 호흡을 맞출 기회를 얻는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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