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영화 ‘더 마블스’의 관전 포인트를 직접 밝혔다.
8일 개봉하는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2019)의 두 번째 이야기다.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티오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아이먼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히어로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최강자로 손꼽히는 영웅이다.
7일 화상 기자간담회로 만난 니아 감독은 “전 단순히 캡틴 마블의 속편을 연출하는 게 아니라 (더 마블스 주인공들이 관련된 모든 작품인) ‘미즈 마블’, ‘완다비전’, ‘시크릿 인베이전’,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이 모든 영화의 속편을 만든다는 각오로 연출을 했다”라고 자신했다.
이번 영화는 캐럴 댄버스, 모니카 램보, 카밀라 칸이 함께 나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니아 감독은 “세 캐릭터가 위치를 바꾸게 되면서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팀을 맞춰 나아가게 된다. 그런 와중에 어마어마한 우주의 재난적인 상황을 마주한다”라고 설명했따.
이어 “이미 이 영화는 차별화된 소재를 갖고 있었다. 저는 비전과 창의력을 추가했다”며 “액션신과 전투신도 중요하지만 인물들의 감정이 어떻게 맞춰지는지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신경 썼다”라고 알렸다.
니아 감독은 1989년생 여성 감독으로 역대 마블 작품을 연출한 감독 가운데 가장 어리다. K-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세대이기도 하다.
니아 감독은 “10대 시절에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 등 K-문화에 푹 빠져있었다. 예능도 챙겨봤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을 물으면 유재석이라고 답하곤 했다”며 웃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소울메이트’, ‘커피프린스 1호점’ 등 드라마를 좋아했다는 니아 감독이다. 배우 박서준을 캐스팅한 것도 한국 드라마를 본 이후다.
니아 감독은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친구가 추천해준 ‘이태원 클라쓰’를 봤다. 근데 박서준이 눈에 들어오더라. 몇 개월 뒤에 영화 제안이 들어오면서 얀 왕자 역에는 박서준 씨가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을 했고, 직접 연락을 해서 출연이 이뤄졌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국 팬들을 위해 얀 왕자 캐릭터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캡틴 마블의 과거로 돌아가고자 했다. 과거에 만났던 사람들, 장소들로 가고자 했는데 거기서 얀 왕자가 등장한다. 분량이 짧기는 하지만, 임팩트 있는 캐릭터로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많은 정보를 드릴 수는 없다.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란다”면서도 “알라드나 행성의 왕자로서 군주 역할을 하고, 캡틴 마블과는 깊은 역사를 가진 인물이다. 멋진 의상을 입고 나오고, 쿨한 캐릭터다. 캡틴 마블과는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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