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골 맛을 봤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에서 뛰는 황의조는 29일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14라운드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의조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 득점이다. 프로축구 성남FC와 감바 오사카(일본)를 거친 황의조는 2019년 7월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8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옮겼으나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를 떠났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올해 2월 FC서울로 단기 임대를 거친 후 유럽으로 돌아갔다. 노리치 시티로 임대돼 경기에 나서고 있다. 노리치 시티에서 그래도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캘렌 피셔가 낮게 깔린 패스를 건넸고 황의조는 곧장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노리치는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3으로 패배했다. 5승 2무 7패(승점 17로)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황의조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노리치 선수단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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