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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웰니스페어 2023] 서현진 요가 지도자 “요가는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

입력 : 2023-09-24 16:32:04 수정 : 2023-09-24 16: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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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요가강사가 23일 경희궁길 레스토랑 주은 루프톱에서 열린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3 - 빈야사 베이직 요가' 강습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3분이면 3분, 5분이라면 5분. 1분이라도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요가의 매력 아닐까요.”

 

23일 오전 10시. 미슐랭 레스토랑 ‘주은’의 루프톱이 요가 수련장으로 탈바꿈했다. 이날 수업은 서현진 강사가 이끌었다. 미스코리아 출신, MBC 아나운서로 열심히 활동하던 그는 요가 인스트럭터로 변신했다. 지도자 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 2021년부터 꾸준히 티칭에 나서고 있다.

 

완연한 가을 날씨, 청명한 ‘경희궁 뷰’를 배경으로 빈야사 요가 수업이 펼쳐졌다. 요가는 여성이 좋아한다는 것도 옛말이다. 남성 참가자들도 열심히 수련에 나섰다.

 

서현진은 “어느 정도로 요가를 접해본 수강생들이 참여할지 몰라 루틴을 짜느라 밤을 새웠다”는 말로 분위기를 풀었다. 오늘의 주제는 일상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부위를 알아보는 것.

 

서현진이 이날 많은 요가 스타일 중에서도 ‘빈야사’를 택한 것은 이유가 있었다. 빈야사 요가는 ‘호흡과 동작의 결합’을 의미한다. 그는 “빈야사 요가는 현대인이 가장 좋아하는 요가 중 하나”라며 “현대인들은 명상의 필요성도 느끼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직은 ‘나 운동했다’, 몸에 땀을 흘린 기분을 낼 수 있는 것을 선호한다. 또 하타나 (정통요가인) 아슈탕가처럼 엄청난 꺾기 동작도 없어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서현진 요가강사가 23일 경희궁길 레스토랑 주은 루프톱에서 열린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3 - 빈야사 베이직 요가' 강습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서현진은 “직장인 시절, 지치고 뾰족해지는 느낌이 싫어 찾은 게 요가”라고 말한다. 이렇다보니 누구보다 직장인에게 필요한 아사나(자세)를 잘 알 수밖에 없다. 동작을 지시하는 디렉션에서 전 아나운서의 위엄이 느껴진다. 온화하면서도 또렷한 지시에 수련생들은 열심히 동작을 따라한다.

 

서현진은 집중력이 떨어져 고민하는 사람에게 ‘한발 서기’ 동작을 추천했다. 그는 “집중력을 높이는 데 한 발 서기만한 게 없다”며 “ 동작을 할 때 딴 생각을 하면 균형이 바로 깨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발 서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이를 만드는 게 바로 발의 힘이라는 게 서현진의 설명이다. 그는 “엄지발가락과 발바닥이 바닥을 강하게 누르고 버텨야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며 “발 내 지점이 균일한 힘으로 바닥을 눌러주면 자연스럽게 괄약근에 힘이 들어가고 허벅지 사이가 조여지면서 균형을 찾게 된다. 이를 숙지하면 모든 한발서기 자세를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현진 요가강사가 한발 서기 동작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이와 함께 요가 수련 내내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현진은 “(요가는) 숨을 깊게 제대로 쉬기 위한 여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평소 우리가 의식하지도 못한 채 아주 얕은 숨만 쉬기를 반복한다. 오늘 수업에서는 ‘평소보다 호흡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겠다’를 목표로 해보자”고 말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은 대체로 깊은 호흡을 잘 하지 않는다. 거칠고, 짧고, 비규칙적이고, 한숨을 많이 쉬고, 입으로 숨쉬는 습관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복부 깊은 곳이 아닌 가슴에서 호흡할 경우 신체에 산소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

 

올바르게 깊은 호흡에 나서면 체내 산소 전달이 원활해지고, 반대로 이산화탄소 배출도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호흡을 통해서도 노폐물이 배출되는데, 깊은 호흡에 나설수록 디톡스 효과는 더 커진다.

 

서현진은 “한국인의 ‘빨리빨리’ 습관은 호흡에도 적용된다”며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평소 깊게 숨을 마시고 내쉬는 걸 연습해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요가 동작을 할 때에도 호흡과 함께 리듬을 맞춰가는 것을 연습하면 ‘단순히 정적인 것’을 넘어 재미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1일 개막한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3’은 ‘웰니스의 도시, 서울’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서울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세무회계여솔, 힐리언스 선마을이 후원한다.

 

◆서현진 요가 지도자가 알려주는 일상 속 요가 루틴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가 굽고 말린 어깨, 거북목이다. 일상생활을 할 때 항상 ‘허리를 펴는 것’을 추천한다. 어깨가 말리고 목이 앞으로 뻗어지는 증상도 허리가 굽어질수록 극대화된다. 그는 “‘보통 복부에 힘을 기르세요’ 라는 말을 듣는데, 이는 허리를 꼿꼿이 펴주면 자연스럽게 배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요즘에 스마트폰, PC 사용이 늘면서 눈이 항상 피로한 사람이 많다. 평소 손을 비벼 따뜻하게 만든 뒤 눈에 지그시 올려보자. 여러 번 반복해도 좋다.

 

▲발이 피로한데, 생각보다 이를 풀어줄 일이 많지 않다. 평소 쪼그려앉아 발목만 활용해 까치발을 들었다 내리는 동작에 나서보자. 또, 발을 앞뒤로 굴려주거나 구겨보는 등 자극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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