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방송인 권일용이 프로파일러 시절을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MBC every1·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는 ‘레전드 프로파일러 콤비’로 불리는 표창원과 권일용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권일용은 “화를 참다가 몸이 망가진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범죄자가 체포되면 프로파일러가 만난다. 범죄자와 3~4시간 면담하면서 분석해야 한다. 얘기를 듣다 보면 화를 못 낸다. 화를 내면 입을 닫아버리니까. 말도 안 되는 그놈들의 말을 끝까지 들어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가 쌓이니까 각종 질환들이 생기고 심장이 30% 막혀있다고 하더라. 지금은 다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때 그만두지 않았으면 길거리에 쓰러져 죽었을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는 대한민국 ‘화’ 전문 MC들이 모여 화풀이 장을 오픈, ‘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비밀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전하는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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