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지스러운’, 특유의 밝고 긍정적 에너지로 리스너들에게 에너지를 전해주고 싶어요.”
그룹 카라의 막내 허영지가 밝은 에너지로 꽉 채운 첫 솔로 앨범 ‘토이 토이 토이(Toi Toi Toi)’를 선보인다.
허영지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첫 솔로 앨범 토이 토이 토이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확 달라진 핑크색 헤어 컬러가 눈에 띈다. 허영지가 직접 활기차고 상큼한 에너지를 보여주기 위해 고른 색이다.
허영지는 2017년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 바 있지만 실물 앨범을 내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 것은 9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앨범은 허영지 특유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솔로 가수로서 허영지의 첫 시작과 모두의 인생을 향한 응원이 담겼다. 타이틀곡 ‘L.O.V.E’를 비롯해 ‘포커스(Focus)’, ‘클라이맥스(Climax)’등 총 3곡이 수록됐다.
허영지는 “토이 토이 토이는 독일어로 ‘행운을 빈다’ ‘힘내’ 하는 응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번 앨범에 수록된 노래 세곡을 들은 친언니(허송연 아나운서)가 앨범명을 토이 토이 토이로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아이디어를 줬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엘.오.브이.이(L.O.V.E)’에는 카라 막내로서 러블리한 모습을 보여줬던 허영지의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가득하다. 인생이라는 여정을 사랑의 에너지로 잘 살아나가자는 청량한 댄스곡이다. 허영지는 “이는 남녀 간의 사랑만이 아닌 포괄적인 사랑의 개념을 담은 응원곡”이라고 소개했다.
포인트는 알파벳 ‘L.O.V.E’를 형상화한 손동작과 피리를 부는 듯한 안무다.
그는 “앨범을 내면서 ‘대중이 들었을 때 쉬운 노래였으면 좋겠다’는 데 집중했다. 흥얼거릴 수 있도록 중복되는 후렴구를 포인트로 잡았다”며 “챌린지도 쉽게 만들었으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허영지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며 ‘소원을 많이 풀었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정말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했다”며 “제가 세계여행 보드 게임판 위에서 각 나라별로 착장을 다르게 해서 꾸며봤다”고 소개했다.
영화 바비 속 한 장면 같은 발랄한 느낌, 차분한 느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다.
두 번째 수록곡인 포커스는 ‘타인이 아닌 나 스스로한테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게 허영지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 (데뷔를 앞둔) 시기와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노래”라며 “솔로 데뷔를 한 영지의 모습을 보시면 헤어나올 수 없다, 당당히 어필하는 곡”이라고 했다.
3번째 곡인 클라이맥스는 허영지가 직접 작사했다. 그토록 꿈꿔왔던 이 순간 힘차게 날아오르겠다는 벅찬 마음이 담겼다. 허영지는 “클라이맥스는 이번 토이 토이 토이 앨범에서 제일 먼저 픽스가 되고 제일 먼저 녹음을 했던 곡”이라며 “지난 6월 단독 팬미팅에서 선공개에 나선 바 있다”고 했다.
허영지는 ‘카라 허영지’가 아닌 ‘솔로 가수 허영지’로서의 첫 발을 떼는 만큼 앨범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이 바라보는 내가 어떨지 생각해 봤다. 나의 강점을 살리자고 여겼다”며 “그동안 제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행복해하셨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그런 행복한 모습을 3분 동안 꽉 채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솔로 앨범 준비는 지난해 카라 데뷔 15주년 앨범 활동을 하며 동시에 진행됐다. 카라 멤버들은 가이드부터 곡을 들었다고. 허영지는 “멤버들이 너무 좋다고, 허영지 스럽다는 피드백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준비에 앞서 멤버들의 든든한 지원사격도 있었다. 허영지는 “(앨범준비와 병행하면서 카라 활동에) 살짝 소홀한 것도 있었는데, 든든한 언니들과 (강)지영이가 ‘미안해하지 말라. 첫 솔로니까 정신 차리라’고 해줬다”며 “니콜 언니는 오전 7시까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모니터를 해줬다. 눈을 못 뜨고 집에 갔다. 니콜 언니에게 나 말고 언니가 눈을 못 뜨면 어떡하냐”고 말했다.
허영지는 “무척 설레고 떨린다. (솔로 데뷔는) 꿈꿔온 순간이었다.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재밋고 행복하게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카라 활동을 하면서 ‘육각형 인재’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 그렇게 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했다”며 “카라 내에서는 언니들보다 한두개가 부족한,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막내가 되고 싶다. 솔로 가수 영지로서는 5세대 대표 여자 솔로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영지의 ‘토이 토이 토이’는 이날 오후 6시 음원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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