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가 전 남편 故 서세원에 대한 미련을 전했다.
31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서정희, 아이들 때문에 이혼 후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엄마로서 책임감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서정희는 “전남편이 사망하기 며칠 전까지 수시로 전화했다. 기도하고 준비하고 전화를 했다. 만약에 번호가 바뀌어도 어떻게든 알아내서 또 전화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전화를 받으면 제 목소리를 듣더라. ‘저 정희예요. 저 동주 엄마예요’라고 하면 말이 없다가 전화가 뚝 끊어진다”고 회상했다.
서정희는 “전 남편과 아이들의 관계가 좋게 끝나지 않았다. 2013년 이후로 통화를 못 했다. 엄마로서 이 관계를 풀어주고 싶었다”며 연락을 시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서정희는 고인이 사망하기 이틀 전에도 연락을 시도했다고.
서정희는 “용기 내 또 전화했는데 안 됐다. 그리고 이틀 있다가 동주가 비보를 전해줬다. 믿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할리우드 스타들처럼 전남편과 새로운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서 크루즈를 즐기고 같이 식사하는 일은 제게 없었다. 그런 일은 없는 것 같다”고 속마음을 말했다.
서정희는 “지금도 만약에 죽지 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거기서 해방되지도 못했고 계속 미련 때문에 전화기를 들고 살았을 것 같다. 지금은 완전히 자유롭다. 지금은 제가 빨리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1982년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와 아들 서종우(개명 전 서동천)를 뒀으나 2015년 두 사람은 가정폭력으로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3세 연하 김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으며, 올해 4월 현지에서 사망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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