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듀오 악뮤가 KBS2 ‘더 시즌즈’ 세 번째 MC 출사표를 던졌다.
‘더 시즌즈’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잇는 KBS 대표 심야 뮤직 토크쇼로, 2023년 한 해 동안 총 네 개의 시즌으로 나눠졌다. 첫 번째 시즌은 ‘박재범의 드라이브’, 두 번째는 ‘최정훈의 밤의 공원’ 이었다. 그 뒤를 이은 악뮤는 KBS 심야 뮤직 토크쇼 최초 듀오이자 최연소 MC로 발탁됐다. 29일 KBS 신관에서 ‘악뮤의 오날오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악뮤는 MC 제안에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찬혁은 “‘스케치북’ 시절에 많은 추억이 있고, 동경하던 프로그램이었다”며 “다음 자리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수현은 전 시즌 MC 최정훈을 직접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그는 ”최정훈 씨가 ‘마음을 편하게 먹어라.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너의 팬일 것’이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하기도.
이어 이찬혁은 “우리에게 기존의 품격 있는 진행을 바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MC들이 왜 저렇게 놀듯이 하지?’라고 생각해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풀어내고 싶다”면서 “올인하지 않으면 안 되는 프로그램이다. 두 명이 올인하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이찬혁은 가수 이문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이문세 선배님의 콘서트에 간 적이 있는데 감동을 받았다. 어머니가 옆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며 “우리를 통해 어린 시청자들이 유입돼 자랑스러운 선배님의 노래를 알릴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수현은 그룹 뉴진스의 팬임을 밝히며 게스트 출연을 기대했다.
한편 KBS2 ‘악뮤의 오날오밤’은 오는 9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KBS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