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이강인(22).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은 13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 로리앙과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 교체될 때까지 82분을 소화했다.
PSG 공격의 핵심이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36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지난달 9일 PSG로 이적했다. 5년 계약을 맺으며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 체제에서 기대를 모았다. 지난 22일 루아부르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은 후 치료에 전념한 그는 3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가졌다. 최근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가 PSG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역할이 더욱 커졌다.
리그 개막전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입생들인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와 함께 공격진을 이뤘다. 경기 시작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했고 연결 고리 역할을 해냈다. PSG 공격의 시작엔 이강인이 있었다.
날카로운 왼발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전반 7분에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짧은 패스로 아센시오에게 찬스를 연결했다. 때로는 과감한 방향 전환과 함께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전반 15분에는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과감한 슈팅을 때렸으나 상대 수비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코너킥 전담 키커로도 나섰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PSG 적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이강인은 드리블 4번을 시도해 3번을 성공했다. 볼 터치 85회, 패스 성공률 88%(52/59),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크로스를 12회나 시도하며 공격 기회를 살폈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한편, PSG는 로리앙의 두꺼운 수비벽에 막혀 고전했다. PSG는 점유율 78%, 슈팅 숫자에서 19-4로 경기를 압도했으나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0-0으로 비겼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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