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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끝 보인다…최지만, 복귀 후 첫 안타

입력 : 2022-05-16 09:49:11 수정 : 2022-05-1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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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부상 복귀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최지만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1타점도 개인 기록에 보탰다. 탬파베이는 3-0으로 토론토를 눌렀다.

 

 최지만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0-0으로 맞선 6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브랜던 로우, 완더 프랑코가 연속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 수비 실책이 맞물리면서 1-0으로 앞선 주자 2, 3루 상황서 최지만이 타격 기회를 잡았다. 토론토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의 폭투에 1점을 추가했고, 최지만은 4구째 싱커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2(61타수 16안타)로 조금 하락했다.

 

 부상 복귀 후 드디어 첫 안타 신고다. 최지만은 지난달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팔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연달아 제외됐다.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이 발견됐고, 최지만은 2일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다행스럽게도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었고, 최지만은 휴식을 취한 뒤 마이너리그 캠프 연습경기서 다시 시작했다. 며칠간 실전에서 이탈했던 만큼 감각을 되찾기 위한 과정이었다.

 

 복귀 후 성적이 아쉬웠다. 최지만은 지난 8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이튿날 시애틀전에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 4타수 3삼진으로 물러났다. 10일 LA에인절스전은 물론 14일 토론토전까지 사흘 내내 무안타에 그쳤다. 개막 직후 맹타로 확 끌어올렸던 타율은 물론 OPS(출루율+장타율)까지 하락했고, 타석에 선 최지만의 표정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15타수 무안타의 부진 끝에 마노아의 싱커를 걷어냈다. 가장 부진한 시기에 기분 좋은 안타를 쳐냈다. 최지만이 재시작 버튼을 눌렀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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