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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팀에 기부…꾸준해서 더 빛나는 최지만의 선행

입력 : 2020-11-07 20:41:29 수정 : 2020-11-07 20: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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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꾸준해서 더 빛나는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의 선행이다.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올해도 좋은 일에 나섰다. 최지만의 미국 에이전시 GS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글렌데일 커뮤니티 대학(GCC)을 찾아 야구공 800개와 한국에서 공수해 온 KF-94 방역용 마스크 600장 등 총 2000만원 상당의 용품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미국 대학야구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된 상태다. GCC가 속한 2년제 대학야구리그협회(NJCAA)는 내년 1월 리그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지만은 “나 역시 올해 코로나19의 위험 속에 야구를 했지만 우리는 프로라서 구단의 지원 등이 아마추어에 비해 좋은 편이다. 어린 학생들이 리그가 재개되면 안전에 대한 인식이 얇아질지 몰라 한국에서 구입한 방역마스크를 기증하게 됐다.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드 트루질로 GCC 야구팀 감독은 “최지만은 매년 시즌이 끝나면 우리 학교를 찾아와 야구용품을 기부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도 해주는 등 대학선수들에게 멘토 역할도 해준다”며 “이렇게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나도 미처 생각지 못한 마스크를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며 마음을 표했다.

 

최지만은 2015년 비시즌 때부터 GCC에서 대학야구선수들과 함께 운동을 해왔다. 최지만은 “아마 은퇴할 때까지 이 인연을 이어갈 것 같다”며 “나의 작은 성의가 어린 선수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시리즈 종료 후 미국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 최지만은 9일 귀국, 국내에서 휴식과 개인운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G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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