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유럽축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중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쳤다. 올해 초 대규모 유행 이후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는 듯했으나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럽축구 역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도 사실상 반쪽짜리로 치러야 했는데 2020∼2021시즌 역시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 손흥민(28·토트넘)이 활약하는 무대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리그이자 세계 최고의 인기 리그로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예외는 아니다.
손흥민의 팀 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유럽 복수 매체들은 토트넘과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탕귀 은돔벨레가 양성 반응을 보여 자가격리됐다고 밝혔다. 함께 이번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폴 포그바(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확진 판정받아 9월 A대표팀 소집 대신 자가격리로 일정을 바꿔야 했다. 또 EPL 첼시에서도 다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럽 국가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를 치르기 위해 각국 대표팀을 소집한 상태다. 코로나19가 계속 기승을 부리자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해 9월 A매치를 10월로 연기한 아시아축구연맹(AFC)과는 달리 기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소집 당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와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지경이 됐다.
이대로라면 내달 12일 개막 예정인 EPL 2020∼2021시즌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 각 구단에서 끊이질 않고 확진자 소식이 나오는 만큼 선수, 코치진, 구단 직원 등 리그 구성원 모두가 코로나19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처럼 감염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면 지난 시즌처럼 시즌을 중간에 멈추거나 개막을 미뤄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EPL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은 경기 중인 토트넘 미드필더 은돔벨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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