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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위성우 감독이 말하는 ‘우리은행 왕좌 탈환’ 배경

입력 : 2020-03-22 11:28:58 수정 : 2020-03-22 18: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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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선수들이 고생해준 덕분이다.”

 

시즌 종료로 예상보다 일찍 왕관을 쓴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WKBL이 기존 계획보다 빨리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애초 무관중으로 정규 시즌을 마치려 했던 WKBL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숨 고르기에도 쉬이 잡히지 않자 결국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시즌을 더는 치를 수 없게 된 WKBL은 현 순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자력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 놓고 있던 우리은행이 우승팀이 됐다. 시즌 전 많은 전문가의 예상과 반대 결과였다.

 

우리은행은 WKBL을 대표하는 명가다. 지난 시즌 전까지 통합 6연승을 달리며 리그에 우리은행 천하를 구축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특급’ 박지수(22)를 앞세운 KB국민은행의 상승세에 우승 자리를 내줘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임영희까지 은퇴 후 코치로 포지션을 전환해 올해는 더 힘들 것이라는 평가까지 받아야 했다. 위성우 감독 역시 이번 시즌은 스스로를 “도전자”라고 표현했을 정도. 하지만 시즌이 끝났을 때 웃은 것은 우리은행이었다.

 

그렇다면 우리은행이 어떻게 한 시즌 만에 다시 우승팀이 될 수 있었을까. 선수들의 노력, 외국인 선수와의 합, 젊은 자원들의 성장 등이 있었다. 위 감독은 스포츠월드를 통해 “선수들이 지난 5개월 동안 고생해준 덕분”이 주된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외로 운도 많이 따랐다”며 “외국인 선수가 작년보다 팀과 더 잘 맞았다. 임영희가 나간 자리를 완전하지는 않아도 박지현이 잘 채워주며 성장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밑에서 김소니아 등도 잘 받쳐준 점도 있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잘 맞아 떨어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선수들의 공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바로 왕관을 되찾았지만 마냥 웃진 않은 위 감독. “시국이 시국인 만큼”이라며 운을 뗀 그는 “무작정 기뻐하기는 조금 조심스럽다. 또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할 기회도 놓쳐 아쉽다. 그래도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좋다. 다음 시즌을 더 잘 준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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