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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차 외인’ 로하스·로맥·브리검… 명예 한국인 꿈꾼다

입력 : 2020-01-22 06:00:00 수정 : 2020-01-22 09: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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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도 중추 역할… 활약 기대

[전영민 기자] 다음 명예한국인은 누구일까.

2020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할 외국인 선수 29명이 결정됐다. LG만 한 자리를 비워둔 상태다.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한 선수는 총 14명, 유니폼을 갈아입은 라울 알칸타라(두산)까지 포함하면 전체 외국인 중 절반이 KBO리그와 동행한다. 세 명은 장수 외인 타이틀에 도전한다. 4년차 시즌에 돌입하는 타자 KT 멜 로하스 주니어(30)와 SK 제이미 로맥(35), 투수 키움 제이크 브리검(32)이다.

4년 차 시즌 돌입하는 외인 KT 로하스, SK 로맥, 키움 브리검(왼쪽부터) . 뉴시스

로하스는 지난해 안타(167개), 홈런(24개), 타점(104개) 부문에서 리그 전체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지만 반전을 꾀했고 그때부터 팀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외야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좁아진 수비 범위를 우려하던 KT도 로하스의 타격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재계약을 선택했다. 2020년도 타선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2019년만큼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면 장수 외인 타이틀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로맥도 SK 야구를 일컫는 ‘홈런공장’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 2018시즌 43홈런 107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핵심 타자로 올라섰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2019년에는 반발계수가 줄어든 공인구 여파로 인해 29홈런 95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존재감은 여전했다. 다른 구단 외인들에 비해 경쟁력 있는 성적을 남겼고 최정(29홈런 99타점)과 함께 팀 타선을 이끌었다. 2019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한다면 SK와의 동행도 길어질 수 있다.

브리검도 키움과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쳤다. 키움은 2020 시즌을 대권 도전 적기라 보고 전력 구상을 빠르게 마쳤다. 구단이 브리검에게 기대하는 점은 정규시즌의 모습을 가을야구에 재현하는 것이다.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도 2패를 떠안았던 브리검인데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이 재계약을 결심하도록 만들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 특성상 양질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선수는 하루살이다. 영입에 거액을 들인 만큼 기대치부터 국내 선수들과 다르다. 대신 기대 이상 성적을 남긴다면 재계약이 보장된다. 4년차 효자 외인 세 명은 모두 2020 시즌에도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2020시즌이 끝난 뒤 KBO리그 5년차 장수 외인으로 올라설 이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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