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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번엔’ 박나래vs‘역시나’ 유재석…MBC 연예대상 주인공은?

입력 : 2019-12-29 15:50:00 수정 : 2019-12-29 16: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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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박나래와 유재석. 올 한 해 MBC 예능 프로그램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두 예능인이다. 이 두 사람이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을 두고 맞붙는다. 쟁쟁한 활약을 펼친 두 사람이기에 대중의 관심도 뜨겁다. 과연 영광의 ‘대상’ 수상자는 누가 될까.

 

박나래는 올해 그 어떤 예능인보다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탁월한 진행 실력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주도함은 물론 중심을 잡는 중추 역할까지 톡톡히 했다. 어떤 출연자와 호흡을 맞춰도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스튜디오 예능도 야외 예능도 그만의 해석력으로 현장을 장악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단순히 진행자로만 머물지 않고, 출연자들과 함께 어울리며 프로그램에 녹아들어 시청률과 화제성을 견인했다.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나 혼자 산다’는 평균 시청률 8%∼11%를 넘나들며 여전히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의 자리를 빛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현무의 빈자리를 꽉 채운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의 안방마님으로 단단히 뿌리내렸다. 박나래 없는 ‘나 혼자 산다’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가 됐다. 

유독 MBC와 합이 잘 맞는 박나래다. 올해 3월을 시작으로 정규 방송을 시작한 MBC ‘구해줘 홈즈’로 또 하나의 대박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구해줘 홈즈’는 연예인 군단이 의뢰인 대신 집을 찾아주는 예능 프로그램. 이사 갈 집을 알아볼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스타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집을 구해주는 리얼 발품 중개 배틀을 담았다. 솔직하면서도 웃음을 놓치지 않는 박나래의 입담이 단연 돋보인다. 사연에 따라 맞춤형으로 출연하는 다양한 게스트와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일요일 밤 10시 35분이라는 늦은 시간에도 최고 8.3%(닐슨코리아, 전국/36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박나래는 금요일 밤엔 ‘나 혼자 산다’로, 일요일 밤엔 ‘구해줘 홈즈’로 MBC 예능을 안정감 있게 지탱하는 ‘일당백’ 예능인이다. 3년째 연예대상 후보에만 오른 박나래. 최근 tvN '연말엔 tvN-박나래 쇼'에서 “그래 나 받고 싶다, 받고 싶어. 상 받으려고 방송합니다”라고 솔직하게 상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2019년에는 비로소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그런가 하면 올해도 ‘역시나’ 유재석이 대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MBC ‘무한도전’의 종영으로 위기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2019년은 유재석의 진가를 발휘한 한 해이자 다가올 날들을 기대하게 하는 한 해가 됐다. 7월 김태호 PD와 다시 만나 ‘놀면 뭐하니?’를 시작한 유재석은 ‘뽕포유’로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데뷔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냈다. 

‘흥’하나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그가 ‘국민 MC’ 유재석에서 신인 트로트 ‘유산슬’로 재탄생한 것. 데뷔곡 ‘사랑의 재개발’과 ‘합정역 5번 출구’로 활동하며 단독 콘서트까지 광폭 행보를 보였다. 28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뽕포유’는 9.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0월 4%∼5%대의 시청률을 고려했을 때,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또 하나. 비단 MBC 뿐 아니라, KBS와 SBS, 각종 라디오 방송까지 유재석(유산슬)이기에 가능했던 ‘대통합’을 이뤄냈다. 트로트계에서 이름난 ‘매니저 어벤저스’가 그와 함께하고 있고, 라디오 방송국을 찾아 일일이 앨범을 건네며 신곡을 홍보하는 열혈 홍보인의 자세도 장착했다.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열정을 발산하는 그의 매력이 트로트를 만나 빵 터졌다. 올해는 주춤하는가 싶더니 하반기에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며 대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유재석이다. 

 

한편,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은 오늘(29일) 저녁 8시 45분부터 전현무, 화사, 피오가 MC를 맡아 진행된다. 박나래와 유재석, ‘대상’ 수상자의 관심만큼 화려한 시상자들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시상자는 단연코 펭수다. 펭수는 EBS 연습생 출신의 10세 크리에이터로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독보적인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상파 시상식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펭수가 보여줄 또 다른 매력에 기대가 쏠린다.

이 외에도 가수 박지훈, 그레이, 지코, 구구단 미나 등이 시상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배우 임수향, 이수혁, '호텔델루나'에 출연해 관심을 끈 이도현, 크리에이터 도티, 주호민, 이말년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과 ‘베스트 커플상’ 시청자 투표는 생방송 당일까지 틱톡 앱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투표 결과는 생방송 현장에서 공개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BC 제공, 세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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