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LG와 전자랜드의 명암은 4쿼터에 갈렸다.
LG는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3-61로 승리했다. LG는 2연패를 끊는 귀중한 1승을 챙겼다. 1라운드에서 떠안았던 참패도 전자랜드에 되갚았고 홈 전자랜드전 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3연패에 빠졌다.
지지부진한 흐름이었다. 전반을 마쳤을 때 스코어는 33-30이었다. 양 팀 모두 슛이 거듭 골대를 외면했다. 선수들의 왕성한 활동량과 정반대로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돌파나 패턴 플레이 등도 원활하지 않았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한 점 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은 LG는 3점포로 전자랜드의 기세를 눌렀다. 정희재와 이원대가 연달아 외곽슛을 꽂아 넣어 8점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추격 기회를 놓친 전자랜드 선수들의 얼굴엔 아쉬움이 가득했다. 종료 1분 55초를 남긴 상황에서 정희재가 석점포를 꽂자 LG 벤치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자랜드는 섀넌 쇼터(17득점) 외에 별다른 활약을 남긴 선수가 없었다. 골대 밑에선 LG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압도했다. 득점이 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철저한 수비와 리바운드가 우선이었는데 그 점을 놓쳤다. 특히 정희재가 쇼터를 전담 마크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이렇다 할 공격 찬스도 없었다.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도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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