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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그라운드의 LG…숨죽인 방망이에 울었다

입력 : 2019-05-14 21:14:15 수정 : 2019-05-14 21: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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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부산 최원영 기자] ‘잠자는 그라운드의 방망이.’

 

LG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최근 2연승을 마감해야 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전 중심 타선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토미 조셉은 장타가 좀 자주 나와야 한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장타가 필요하다. 타구를 멀리 보내야 경기를 풀어가기 쉽다"고 전했다. 이어 "김현수는 알아서 잘할 거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장타가 없다는 것이다. 홈런이 나와야 한다"며 "이제 리그를 4분의1 정도 치렀다. 워낙 잘 쳤던 친구니 좋아질 것이다. 이제 와서 타격 폼을 바꾸거나 그럴 순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심타선을 비롯해 1번부터 9번까지 모든 타자가 침묵으로 일관했다. LG는 이천웅~이형종~김현수~토미 조셉~채은성~유강남~정주현~오지환~백승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내내 3안타밖에 만들어내지 못했다. 삼진은 8차례 당했다. 매번 땅볼이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도 거의 없었다. 상대 선발 제이크 톰슨에게 꽁꽁 묶여 뼈아픈 완봉패를 당했다.

 

이렇다 할 장면이 없었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2회엔 선두타자 조셉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2루 도루 실패로 아웃카운트가 추가됐다. 채은성, 유강남은 줄줄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 2사 후 백승현의 안타가 터졌다. 이천웅의 연속 안타로 1,3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이형종이 유격수 뜬공으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장식했다. 이어진 4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5회엔 1사에서 정주현이 볼넷을 하나 얻어냈다. 도루로 득점권인 2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이번엔 오지환과 백승현이 삼진으로 더그아웃을 향했다. 6, 7, 8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쳤다. 9회 2사 후 김현수가 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조셉이 땅볼로 마지막 카운트를 채웠다. 그대로 경기에 마침표가 찍혔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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