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벤투호는 오는 3월 A매치인 콜롬비아전에서 어떤 부분들을 점검해야 할까.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달 말 내로라하는 남미 강호인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를 각각 울산과 서울로 불러 친선 경기를 벌인다. 상대적으로 더 강한 전력을 갖춘 콜롬비아와의 한 판이 핵심이다.
이번 2연전은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졸전 이후 치르는 재도약성 매치인 데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기성용(30·뉴캐슬),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김진현(31·세레소 오사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시간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11일 경기도 파주 NFC에서 이번 경기에 출전할 정예 멤버 27명을 공개했다. 부상으로 빠진 이용(32·전북현대)과 황희찬(23·함부르크) 등을 제외하고는 아시안컵 주축들은 대부분 승선했으며 한국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18·발렌시아)과 백승호(21·지로나)가 최초 발탁돼 이목을 끌었다.
대표팀 내 신구 조화와 침체된 분위기 쇄신이 우선 과제인 가운데, 수비 테스트 및 세트피스 상황 준비 등이 점검 과제로 떠올랐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12일 스포츠월드를 통해 “콜롬비아는 코파아메리카라는 큰 대회를 앞둔 데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부임 이후 한국과의 첫 경기여서 지난 2017년 11월 수원에서 경기했을 때보다 더 열심히 임할 공산이 크다”며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실제 같은 날 발표된 케이로스표 콜롬비아 1기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27·바이에른 뮌헨), 다빈손 산체스(22·토트넘), 라다멜 팔카오(33·AS모나코)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승선했다.
한 해설위원은 “지금의 콜롬비아를 상대로 가장 테스트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 수비력”이라며 “두반 사파타(27·아탈란타)와 루이스 무리엘(27·피오렌티나) 등이 한창 날카롭고 팔카오의 골 감각 역시 나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콜롬비아 중앙 수비수들의 신장도 큰 편이어서 하메스 같은 정교한 키커가 있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세트플레이 상황 대비도 주요 테스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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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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