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부상으로 고전했던 정현(22)이 세계랭킹을 유지했다.
정현은 11일(한국시각) 발표된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남자 단식 세계랭킹에서 2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랭킹 발표 이후 4주째 23위를 지키는 중이다.
앞서 정현은 US오픈에 참가해 지난달 29일 1회전에선 리카르다스 베란키스(리투아니아)에 4세트 기권승을 거뒀지만, 2회전에서 미하일 쿠쿠쉬킨(카자흐스탄)을 맞아 0-3로 패했다. 이번에도 고질적인 발바닥 물집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준결승에 올라 랭킹을 끌어올렸던 정현은 이후 잔 부상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발목 부상으로 지난 5월 마드리드 오픈 이후 한동안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정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도 불참하며 회복에 전념했다.
치료 기간 중 열렸던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도 참가하지 못했던 정현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호성적을 꿈꿨지만, 다시 찾아온 부상 탓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지난 호주오픈 16강에서 정현에 일격을 당했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지난 10일 US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랭킹 역시 상승했다. 지난달 27일만 해도 6위였던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세계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물론 US오픈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역시 기존 랭킹을 유지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라코스테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