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KIA 감독이 29일 잠실 두산 전을 앞두고 주말 날씨 예보에 대해 언급했다. KIA는 주중 인천에서 열린 SK 3연전 중 2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단 한 경기만 치른 바 있다. 이번 주말 두산과의 3연전 중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전국적으로 장마 예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 KIA는 29일 경기까지 무려 8경기나 우천 취소가 됐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횟수다. 이에 KIA가 치른 경기수는 74경기. 현재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넥센(81경기)보다 무려 7경기나 뒤쳐져 있다. 계속해서 장맛비와 맞딱드리다가는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둔 팀이 될 수도 있다. 이에 김 감독은 “비와 상관없이 항상 해왔던 대로 하면 되는 것”이라며 “야구 경기라는 게 그렇지 않나. 하늘에서 하라면 하고 아니면 못하는 거다”라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잠실=김원희 기자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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