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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완화, 외국인 관광객 다시 찾아온다

입력 : 2018-04-25 03:00:00 수정 : 2018-04-24 19: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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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중국의 금한령과 북핵 위기로 발길을 끊었던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6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방한 관광객 누계는 336만 7551명이다. 관광 당국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한?중 관계의 점진적 개선, 한반도 긴장 완화에 따른 방한 여행 불안감 해소 등 외부환경이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40만 3000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2017년 3월 중순 사드 이슈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이후, 1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월 기준으로도 가장 많은 중국인이 입국했다. 이는 중국단체관광이 허용된 지역이 한정적인 상황에서도 FIT(개별관광객) 증가는 꾸준했기 때문이다.

아시아 중동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16.4%의 빠른 성장세로 44만 1000명이 방한해, 전체 방한관광객의 32.3%를 점유하는 최대 관광시장으로 부상했다. 세부적으로 볼 때, 지난해 11.1% 성장을 보이며 방한관광객 규모 면에서 처음으로 3위 자리에 오른 대만은 3월에도 26.3% 성장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홍콩과 베트남 관광객도 각각 30.3%, 49.7% 증가했다. 몽골, 카자흐스탄 등 새롭게 주목받는 시장의 관광객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41.0%씩 불어났다.

일본인 관광객도 전년 대비 7.3% 상승한 29만 4000여명이 방한했다. 한일관계 경색으로 일본 관광객이 감소하기 시작한 2012년 10월 이후 5년여만에 최고치다. 유럽과 미주 지역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5% 올랐다.

조덕현 한국관광공사 마케팅지원실장은 “인바운드 관광 회복 시기를 보다 빠르게 앞당기기 위해 시장 다변화와 평창올림픽 후속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동시에 관광상품 고급화, 지방 방문 및 재방문 확대 등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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