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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화·워킹화, 올 가을 신발 대전!

입력 : 2016-10-10 05:00:00 수정 : 2016-10-09 19: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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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운동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제는 좀 운동을 해야 할 때라면서 밖으로 향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시기인 것이다. 아웃도어와 스포츠 업계는 활동하기에 좋은 가을을 맞아 야외에서 가볍게 걷거나 뛰는 운동족들을 위한 워킹화와 러닝화를 연달아 내놓으며 치열한 신발 대전을 펼치고 있다.

◆워킹화…10년만에 30배 증가 ‘다목적용 출시’

워킹화는 등산이 아니어도 가볍게 둘레길을 걷는 산행길에 좋고 도심 안에서도 산책하면서 운동을 즐길 수 있어서 점차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 업계 추산, 워킹화 시장은 10년만에 30배 증가하면서 상반기 시즌에만 1조5000억원대 규모로 고공 성장 중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 기획본부 정재화 상무는 “정상 등정을 목표로 험준한 산을 오르는 ‘수직적 등반’이 아웃도어 레저의 주류를 형성하던 과거와는 달리, 둘레길 걷기를 필두로 주위 경관을 즐기며 여유롭게 ‘수평적인 걷기’를 즐기는 트레킹족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업계 역시 장시간의 산행이나 고산 등반에 적합한 중등산화보다는 다목적 워킹화의 출시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아이더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화감으로 평상 시에도 가볍게 착용하기 좋은 워킹화 ‘맥시멀 1.5’을 출시했다. 올 상반기 아이더의 애슬레저 컨셉트의 모멘텀 라인 대표 인기 상품 ‘맥시멀 1.0’ 워킹화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전방향에서 발의 열과 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을 적용해 150% 향상된 투습성이 돋보이고 발의 뒤틀림을 방지해주며 반발탄성력을 극대화한 서스파인 보드(Supine Board)를 삽입해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다이얼을 돌려 신발 끈을 조절할 수 있는 보아(BOA) 시스템을 적용해 신고 벗기가 편리하다. 

밀레도 스마트 워킹화 ‘아치스텝 티렉스(T. Rex)’를 출시했다. 역시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을 적용, 360도 전방향 투습 효과로 오래 걸어도 내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또 신발의 내측과 외측에 각각 부착된 TPU(열가소성폴리우레탄) 소재의 지지 장치가 발을 안정적으로 받쳐주어 어떤 지면 환경을 만나도 흔들림 없는 도보가 가능하다. 특히 발의 아치와 보다 가까운 내측의 지지 장치는 외측보다 높게 올라오도록 설계해, 장애물 등에 의해 발이 순간적으로 안쪽으로 접질리는 현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이밖에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과 K2, 머렐이 각기 가을 워킹화들을 내놓고 신발대전에 뛰어들었다. 스포츠 브랜드로는 LS네트웍스의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 르까프도 각각 뛰어난 기능을 자랑하는 워킹화를 내놨다. 

◆러닝화…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

도심은 물론, 산악에서도 뛰는 일명 ‘러닝족’들 역시 가을을 맞아 야외로 나설 채비다. 워킹화의 성장세에 약간 밀리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러닝화를 찾는 이들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스포츠 브랜드 러닝화 관계자는 “러닝을 즐기는 이들은 여전히 많고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자신의 발에 잘 맞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서 구매하는 경향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 코리아의 최신 러닝화 ‘GT-2000 4 플라즈마가드(PlasmaGuard)’는 나노 기술을 적용한 원단을 사용해 반영구적인 발수 및 투습 기능을 지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닝 시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는 현상을 방지해주고 외부 오염 물질을 차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밖에 통기성과 항균성을 높이고 야간 러닝 시 안정성을 높인 기능들이 포함됐다.

아디다스는 자갈, 젖은 지면 등 험준한 조건에도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필요한 ‘테렉스 아그라빅 고어텍스’ 트레일 러닝화를 출시했다. ‘테렉스 아그라빅 고어텍스’ 제품은 비로 인해 젖은 지면이나 비탈길, 자갈길 등 험준한 조건에도 트레일러닝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으며, 트레일러닝 뿐만 아니라 거친 지형에서 이뤄지는 걷거나 뛰는 모든 활동을 커버할 수 있도록 고안돼 러닝족이나 워킹족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발 갑피부분에 고어텍스 소재가 적용됐고 어떤 상황에서든 안정적인 트레일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가미했다. 

또 다른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도 나이트 러닝을 위해 편안하고 안전한 기능성을 갖춘 ‘문 페이즈 팩(MOON PHASE PACK)’을 출시했다. 러닝화와 트레일화의 주요 기능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러닝화라는 점이 돋보인다. 어퍼 부분에 단단한 필름 소재를 적용하여 내구성이 강해 잦은 마찰에도 쉽게 찢어지지 않으며, 방수 및 오염 방지 기능을 더해 실용성을 높였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아이더의 워킹화 ‘맥시멀 1.5’
2. 밀레의 워킹화 ‘아치스텝 티렉스’
3. 센터폴의 가을 경량 워킹화
4. 아식스의 러닝화 ‘GT-2000 4 플라즈마가드’
5. 아디다스의 러닝화 ‘테렉스 아그라빅 고어텍스’
6. 뉴발란스의 러닝화 ‘문 페이즈 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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