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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수빈이 엄마, 금숙씨의 작은 소원

입력 : 2008-08-17 15:31:15 수정 : 2008-08-17 15: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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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6시 50분 방영될 MBC ‘닥터스’에서는 신경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자라나는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노금숙(34), 최수빈(10) 모녀의 사연을 방송한다.

 세상에서 여름이 제일 싫다는 수빈이 엄마, 노금숙 씨. 사람들이 옷장 속에 있던 반팔 옷을 꺼내 입기 시작하는 5월부터 금숙씨의 고통은 시작된다. 그는 팔과 다리에 온통 뒤덮인 신경섬유종 때문에 무더운 한 여름에도 긴팔, 긴 바지만을 입어야 한다.

 고등학생 이였을 때 하나, 둘 났던 신경섬유종이 이제는 대중탕에 가는 쉬운 일조차 못 하게 만들어 버렸다.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이젠 익숙해질 만도 한데 그런 시선이 느껴질 때는 아직도 힘들고, 움츠려 든다. 하지만, 이런 금숙 씨에겐 자신의 병보다 더 큰 고통이 있다. 첫째 딸, 수빈이가 바로 자신의 병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다. 태어날 때는 그다지 크지 않았던 종양과 커피 반점이 성장과 함께 점점 더 커졌고, 결국 열 살이 된 지금 섬유종이 척추를 휘게 했을 뿐 아니라 몸 안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폐와 신장의 기능까지 위협한다.

 마침내 용기를 내서 병원 문을 두드리고 수술대에 함께 오르게 된 금숙씨와 수빈이. 비교적 간단한 수술인 금숙씨에 비해서 수빈이는 생각보다 종양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서 수술이 어렵다. 금숙씨와 수빈이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수빈이의 소원대로 당당하게 수영복을 입고 보통 사람들처럼 가족들과 물놀이를 갈 수 있을까? 

스포츠월드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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