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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돌아온 ‘적토마’ 이병규의 미소 “2군 방향성은 기본기”

입력 : 2025-01-08 16:23:11 수정 : 2025-01-08 16: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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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2025년 선수단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병규 2군 감독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김종원 기자

“처음 입단했을 때는 마냥 떨렸는데, 오늘은 그게 아니네요. 행복합니다.”

 

유광점퍼를 입은 ‘적토마’가 환한 미소를 지었다. 프로야구 LG의 이병규 2군 감독이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2025년 선수단 신년인사회’서 취재진과 만나 친정 복귀 소감을 전했다.

 

새해를 앞두고 재회의 기쁨을 맞았다. LG는 지난해 11월 “이병규 전 삼성 2군 감독을 LG 2군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합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군 타격 코치를 맡았던 2022년 이후로 2년 만의 복귀다.


이 감독은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199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그는 현역 시절 KBO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우뚝 섰다. 17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11(6571타수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를 기록했다.

 

LG의 역사 그 자체다.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보낸 3년을 제외하면 LG에서만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이다. 김용수(41번), 박용택(33번)과 함께 단 3명뿐인 LG의 영구결번(9번)이기도 하다.

2022년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종료 후 진행된 KBO 레전드 40인 시상식에서 레전드로 선정된 이병규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LG는 성적만큼이나 육성이 중요한 팀이다. 염경엽 1군 감독은 올 시즌 각오를 다지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을 정도다. 이러한 바람이 이 감독에게도 전달됐다. 그는 “염 감독님의 당부대로 2군은 기본기를 갈고 닦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그 외에는 선수들에게 항상 즐겁게 야구할 수 있도록 강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년 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다만, 2군 사령탑인 만큼 어린 선수들과 접점이 예년보다 많아진다. 이 점을 주목한 이 감독은 “(프로 입단 초기에) 젊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놓치기 쉬운 게 많다. 기본기도 그중 하나다. 2군 감독 입장에서 그런 부분을 세심하게 챙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만큼 주안점을 두는 건 더 있다. 바로 소통과 교감이다. 이 감독은 “2군 감독은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교감하는 데 많이 힘쓰겠다. 이천에서 함께하는 코치님들이 나보다 더 많이 바쁠 듯싶다. 코치들에게 많은 권한도 부여할 것이고. 그만큼 할 일도 많아질 것”이라며 향후 2군에서 빚어낼 시너지를 예고했다.

 

잠실=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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