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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서사 사극 열풍…우먼파워 강세

입력 : 2025-01-05 16:34:36 수정 : 2025-01-05 18: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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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포스터. tvN 제공

여주인공의 서사를 중심으로 하는 사극 드라마가 열풍이다. 과거 드라마에서는 여성 캐릭터가 남성 주인공에 의해 성장하거나 각성하는 모습이었다면, 최근에는 여성이 극의 중심에서 주체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6일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이 첫 방송된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원경은 이방원을 제3대왕으로 만든 킹메이커이자 그와 함께 권력을 함께 쟁취한 인물이다. 드라마는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진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한다.

 

여성 서사를 다룬 사극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JTBC ‘옥씨부인전’은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주말은 10%를 넘었다. 옥씨부인전은 노비 출신의 구덕이(임지연)가 양반 아씨 옥태영(임지연)의 신분을 얻은 뒤 조선시대 변호사인 외지부로 활동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JTBC ‘옥씨부인전’ 포스터. JTBC 제공 

채널A ‘체크인 한양’은 남장 여자 홍재온/홍덕수(김지은)을 필두로 무영군 이은/이은호(배인혁), 천준화(정건주), 고수라(박재찬) 등 꽃청춘들의 파란만장한 성장기를 그린다.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찾기 위해 남장을 하고 여각 용천루에 입성한 홍덕수를 중심으로 극이 흘러간다.

 

최근 여성 중심의 극이 늘어나는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된 소비층이 ‘젊은 여성 시청자’라는 점을 꼽았다. 또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주체적인 성향이 강해지면서 여성 서사를 그린 드라마들이 공감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를 보는 주시청층이 여성들이다 보니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달라지면서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를 많이 보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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