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BS 연예대상’이 결방을 확정했다.
30일 SBS 측은 여러 매체 보도를 통해 “생중계는 물론 녹화도 진행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다만 전면 취소인지 향후 일정 조정 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MBC 또한 오늘(30일) 밤 8시 40분에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연기대상’을 취소하고 향후 녹화방송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랜딩기어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당시 사고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후 생존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179명의 사망이 확인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이 위치한 광주시는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구조·구급인력,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희생자 가족을 위한 지원반을 파견했다. 또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7일간을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5·18민주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한다고 알렸다. 애도기간에는 시청을 포함한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며, 제야의 종 타종(31일) 등 해넘이·해맞이 행사는 취소 또는 간소화할 전망이다.
여전히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송사들은 예정되어 있었던 연말 시상식 및 행사 일정 조정 소식을 전했다. KBS 측은 오는 31일 개최 예정이었던 ‘KBS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의 개최가 취소됐다고 전하며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EBS에서도 ‘세계테마기행’, ‘PD로그’ 등 여행을 다룬 정규 프로그램의 일부 내용을 변경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날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방송인 김신영이 오프닝을 열며 “정말 온마음을 다해서 희생자분과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정말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라고 참담한 심정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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