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도 선수들과 팬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2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오전부터 뚝 떨어진 기온에 센 바람이 전국을 덮쳤다. 그럼에도 이번 ‘별들의 잔치’는 선수들과 팬들의 하모니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이날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부터 관중 입장이 시작된 가운데 특별한 순간이 팬들을 반겼다. 바로 한국 올스타의 웰컴 기프트 이벤트였다. 16명의 별이 총출동했다. 이날 30분간 진행된 해당 행사에서는 2인 1조 및 8팀이 직접 팬들에게 다채로운 선물을 전달했다. 먼저 신이슬(신한은행),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가 응원도구 클래퍼를 배포했다.
배혜윤(삼성생명), 심성영(우리은행)은 해태제과&매일유업 부스에 투입됐고, 김정은(하나은행), 허예은(KB국민은행)은 이디야 부스를 맡아 적극적인 팬 서비스를 펼쳤다. 경기장 외부에서는 이소희(BNK), 김진영(신한은행)이 따뜻한 포카리스웨트 시음 행사를 진행해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의 추위를 녹였다.
기념품 굿즈를 찾는 팬들 역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나카타 모에(KB), 이이지마 사키(BNK)가 올스타 키링을, 박혜진(BNK). 강이슬(KB)은 스포츠카드를 나눠줬다. 경기장의 MD샵에서는 일일 판매원으로 김단비(우리은행), 진안(하나은행)이 나서기도 했다. 그중 백미는 올스타 산타로 분한 신지현(신한은행), 이명관(우리은행) 듀오였다.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끌어냈을 정도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관계자는 “해당 이벤트의 경우 선수들이 팬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스킨십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했고, 지난 몇 년 사이 팬들의 반응도 무척 좋았다. 앞으로도 더 의욕적으로 추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주에서 온 고등학생 노연우 군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올스타전 방문인데, 경기장에 일찍 온 보람을 느꼈다”며 “다양한 스타 선수들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었다. 특히 응원하고 있는 KB의 (허)예은 선수가 반겨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일 올스타 맞대결을 향해서는 “일본 선수들이 잘한다고 들었다. 이번 기회에 WKBL 선수들이 긍정적인 영향과 자극을 받았으면 좋겠다. 가장 좋은 건 KB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올스타가 승리하는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부천=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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