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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환상 ‘코너킥 골’… ‘12월에만 3골’ 몰아치기 시작됐다

입력 : 2024-12-20 09:49:53 수정 : 2024-12-20 13: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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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반 43분 코너킥으로 팀의 4번째 골을 넣은 후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이 환상적인 ‘코너킥 골’로 팀을 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4-3으로 이겼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했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지런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15에는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트넘의 프리킥 때 볼을 받은 손흥민은 뒤쪽으로 공을 흘렸다. 이후 패스를 받은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아크 앞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맨유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공을 쇄도한 솔란케가 오른발로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 1분 만의 추가골에도 손흥민의 기여가 돋보였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뒤 뛰어들어가던 제임스 매디슨에게 공을 패스했다. 매디슨의 크로스가 맨유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발을 맞고 흘러나오자 데얀 쿨루셉스키가 페널티박스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 손흥민이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물리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3-2로 쫓기던 후반 43분 손흥민의 발이 또 한 번 빛났다.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로 공을 띄웠다. 공은 그대로 바나나처럼 크게 휘면서 그대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7호골(정규리그 5호골)이었다. 토트넘이 후반 추가 시간 조니 에반스에게 한 골을 내주면서 손흥민의 득점의 가치가 더 올라갔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3회, 태클 성공 2회, 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축구 통계사이트와 외신은 손흥민에게 후한 평점을 내렸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 7.2를 줬다. 풋몹은 팀 내 3번째인 평점 7.9를 매겼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계속해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두 번째 득점을 위해서 매디슨과 오버랩 플레이를 펼쳤다”며 “코너킥이 골네트에 감기는 독특한 득점을 했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7을 줬다.

 

손흥민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12월에만 공식전 6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트넘 손흥민(오른쪽)이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반 43분 코너킥으로 골망을 흔든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지난달 29일 AS로마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에 한 손흥민은 지난 9일 첼시와의 EPL 15라운드에서 시즌 6호골을 터뜨렸고 지난 16일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도 웃는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버풀과 아스널, 뉴캐슬에 이어 카라바오컵 4강에 합류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당시 칼링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통산 5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4강에서 올 시즌 EPL 선두 리버풀을 만난다. 기세를 탄 토트넘이 계속 순항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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