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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뒷문 책임졌던 유영찬, 팔꿈치 수술 받았다… “재활기간 3개월”

입력 : 2024-12-04 12:06:17 수정 : 2024-12-04 12: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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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된 유영찬이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날벼락이 떨어졌다.

 

프로야구 LG는 4일 “유영찬이 지난 2일 네온정형외과에서 주두골 골극 제거 수술을 시행했다. 재활 기간은 3개월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영찬의 부상은 지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마치고 고개를 들었다. 국제대회를 소화하고 소속 팀으로 돌아온 그는 LG 동료들보다 조금 늦게 메디컬체크에 임했고, 여기서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정밀 검진을 거친 결과 우측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LG 관계자는 “휴식을 통해 뼈가 붙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번에 받은 주두골 골극 제거 수술은 부상 부위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이었다. 재부상 방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찬은 올해 LG의 뒷문을 틀어막은 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였다. 정규시즌 62경기서 7승 5패 1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97(63⅔이닝 21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LG 수호신으로 활약한 고우석이 큰 꿈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며 생긴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냈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프리미어12에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LG 유영찬(오른쪽)이 투구를 마치고 포수 박동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잇따른 마운드 등판 속에서 반드시 피하고 싶었던 부상이 결국 찾아오고 말았다. 3개월의 재활 기간에 돌입할 유영찬은 다음 해 시작될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등을 제대로 치를 수 없게 됐다. 회복 이후에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개막 엔트리 진입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비시즌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 소식을 접하는 LG의 고민도 깊어진다. 유영찬 이전에 좌완 불펜 함덕주가 지난 19일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예상 회복 기간은 6개월이다. 2025시즌 중반에야 돌아올 수 있을 예정이다. 선발 자원인 좌완 손주영도 근육 손상으로 프리미어12 엔트리 진입이 불발됐다.

 

LG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재빠르게 돌파구를 마련했던 배경이기도 하다. 올해 KIA 통합우승을 함께 했던 우완 불펜 장현식에게 4년간 52억원을 보장하는 통 큰 계약을 안기며 일찌감치 불펜을 보강한 바 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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