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구장 중 어디가 환경이 제일 좋을까. K리그1은 강릉종합운동장, K리그2는 천안종합운동장이 각각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 27~38라운드, K리그2 27~39라운드의 관중 유치, 마케팅, 잔디 관리 성과를 각각 평가해 ▲풀 스타디움상 ▲플러스 스타디움상 ▲팬 프렌들리 클럽상 ▲그린 스타디움상 수상 구단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경기감독관 평가(50%), 선수단 평가(50%)를 합산해 수상 구단을 결정했다.
그 결과 강원 홈구장인 강릉종합운동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지난 2차에 이어 2회 연속 그린 스타디움상을 받았다. 강원은 강릉시의 체계적인 관리로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제주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K리그2 ‘그린 스타디움상’은 천안의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이 수상했다. 천안종합운동장 관리 주체인 천안도시공사는 체계적인 관리로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천안종합운동장은 이번 수상으로 올 시즌 1~3차 그린 스타디움상을 독차지했다. 특히 이번 3차에서는 경기감독관과 선수단 평가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했다. 천안종합운동장에 이어 성남 홈구장 탄천종합운동장과 부산 홈구장 부산구덕운동장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K리그1 27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주어지는 ‘풀 스타디움상’과 전기 대비 관중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단에 수여하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모두 서울이 받았다.
서울은 해당 기간 열린 6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2만9435명을 기록하며 K리그1 구단 중 가장 많은 평균 관중 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26라운드 평균 관중 수인 1만8635명보다 무려 1만800명이나 더 많은 수치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마케팅, 팬 서비스 등을 평가해 가장 팬 친화적인 활동을 펼친 구단에 수여하는 상이다. 1차 심사위원회 평가(40%), 2차 그룹별 투표(기자단 40%·팬 20%) 점수를 더해 수상 구단을 선정했다. 그 결과 2024시즌 3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울산이 차지했다. 울산(96.2점)은 ▲GS25 협업 편의점 개점 ▲더현대 서울에서 개최한 구단 공식 팝업스토어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 ‘CPR Wave’ 운영 등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1, 2차에 이어 이번 3차까지 1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1~3차 K리그1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모두 차지했다.
제주(88.8점)는 ▲K리그 최초 반려견 동반 관람 이벤트 ‘멍멍데이’ 개최 ▲지역 행사 대행 서비스 제공 등 구단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2위를 차지했고, 3위 강원(84.0점)은 ▲‘A매치 응원전’, ‘원정경기 뷰잉파티’ 등 오프라인 이벤트 개최 ▲SNS를 통한 팬과의 쌍방향 소통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K리그2 ‘풀 스타디움상’은 수원이 차지했다. 수원은 27~39라운드에 열린 총 6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9231명을 기록하며 지난 1, 2차에 이어 3연속 ‘풀 스타디움상’을 차지했다.
K리그2 ‘플러스 스타디움상’의 영광은 안양에게 돌아갔다. 안양은 27~39라운드에 열린 총 6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6737명을 유치했는데, 이는 지난 14~26라운드 안양의 평균 관중인 3220명보다 3517명 증가한 수치다.
K리그2 ‘팬 프렌들리 클럽상’의 주인공 역시 안양(93.6점)이다. 안양은 ▲‘놀아보-라’, ‘선수 일일점원 이벤트’, ‘스탬프 투어’ 등 팬 스킨십 활동 진행 ▲안양 연고 3개 프로구단 협업 팝업스토어 운영 ▲구단 전용 맥주 ‘수카바티 라거’ 출시 등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2위는 성남(85.4점), 3위는 부천(79.0점)이 차지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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