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음악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놀라움을 전하는 ‘혁신의 아이콘’ 소리꾼 이희문이 신곡을 발표한다.
오는 16일 정오 발매되는 이희문의 신곡 ‘Hallucination’은 경기 민요와 힙합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우리나라 산천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산타령’에 구성지고 씩씩한 ‘방아타령’을 접목했다.
협업에는 이효리 ‘텐 미닛’을 작곡한 DK (김도현) 작곡가가 함께했다. 붐뱁 스타일의 힙합 비트 위로 이희문의 소리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산타령'과 '방아타령'이 이질감 없이 조화를 이뤄내도록 뮤지션 제휘가 힘을 보탰다. 글로벌 재즈 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색소포니스트 제이슨 리(Jason Lee), 기타리스트 송현종의 연주가 완성도를 높였다.
파격적이고 정교한 의상과 스토리텔링, 그리고 남사당패를 떠오르게 하는 낭창한 춤사위까지 스트릿댄서 손이현, 김수로, 김홍인이 함께한 뮤직비디오는 마치 오랜 과거에서 시작해 현재와 미래까지 몰입하는 환각적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이희문은 한국의 전통 소리와 재즈, 록, 일렉트로닉 음악 등 다양한 현대장르를 혼합하며 우리의 음악을 알리고 있다. 경기민요 명창인 어머니를 둔 이희문은 뮤직비디오 조감독으로 일하다가 뒤늦게 소리꾼의 길로 접어들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BTS보다 먼저 2017년 미국 공영방송 NPR ‘Tiny Desk Concert’에 한국 뮤지션 최초로 출연하며 많은 해외 팬들에게 우리나라 민요를 알렸다.
이번 신곡은 늘 파격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그에게도 더 대담한 도전이다. 이희문의 ‘Hallucination’은 북촌의 예술공간 ‘푸투라서울’과 아티스트 큐레이션 그룹 ‘HOLO Sight & Sound’가 AI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지구의 밤(Night on earth)’의 두 번째 테마 ‘자연’에 대한 곡이다.
‘지구의 밤’은 ‘인간, 자연, 기계, 미래’라는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지난 10월 6일 인간의 보편적 사랑을 이야기하는 첫번째 곡 뮤지션 ‘제휘’의 ‘Echoes’를 발표한 바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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