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바’ 숙행이 넘치는 에너지와 절절한 감성을 모두 선사하며 레전드 무대를 만들었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창간 19주년 기념 ‘다문화가정돕기 희망Big콘서트&월드희망상 시상식’이 14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가수들의 무대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으며 매년 11월에 열린다. 방송인 안혜경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윤서령·숙행·추혁진·이도진·이대원·안지완·배진아 등 대세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가수들의 명품 공연 속에서 숙행은 데뷔 14년차다운 관록으로 누구보다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숙행은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홀렸던 ‘나야 나’ 무대로 에너제틱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특유의 파워풀한 보이스로 한껏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마친 뒤에는 ‘단꿈’ 무대를 선사하며 허스키 보이스와 애절한 감성을 자랑했다. 숙행의 한층 짙어진 호소력과 돋보이는 가창력은 팬들의 마음을 달래주며 강한 여운을 남겼다.
숙행의 무대가 끝난 뒤 트로트로 위로를 전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가수에게 주어지는 선행상 시상도 진행됐다. 해외 활동명 ‘한젤라’를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페스티벌로 꼽히는 서머소닉의 방콕 공연에서 자작곡을 공개하는 등 나이와 국경·장르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을 펼치고 있는 숙행은 가요계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선두두자 역할을 인정 받아 월드희망상 핫 트렌드 부문 상패를 손에 쥐었다.
지난 8월 ‘한젤라’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활동을 알린 숙행은 상패를 받은 뒤 “사실은 왜 또 다른 길로 가냐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운을 떼며 “트로트라는 장르를 하기 전에 일렉트로닉 밴드 활동을 10년 넘게 했었다. 좋은 기회가 생겨서 새로운 회사에서 멋진 페스티벌을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근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제가 예전에 유튜브에서 부캐로 활동했던 젤라를 활용해서 외국인들이 발음하시기 좋게 한젤라로 지었다. 이렇게 또 상까지 받게 돼서 저희 대표님들이 너무 기뻐하실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숙행은 “(숙행과 한젤라) 양쪽 다 바빠질 것 같다”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숙행은 워낙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다”며 “또 한젤라는 해외 공연과 해외의 아티스트 분들 내한 공연 때 제가 오프닝 무대로 인사드리겠다”고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연말에 또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트로트를 넘어 한국의 아델과 같은 팝가수를 향해 나아가는 숙행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무대로도 활동 반경을 넓혀나가고 있다. 그는 서머소닉 방콕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끝없이 도전을 이어나가는 숙행의 모습은 많은 후배 가수들의 귀감이 돼 전 세계 K-팝 신드롬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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